서울에서..흐흐;; ~100817 2009. 2. 1. 21:32

어제,남대문 시장에 갈려고 출발!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해서, 회현역에 도착!
회현역 5번출구로 나가서 좀 돌다보니깐, 남대문 수입상가가 있더라구요:)
카메라 상가들 사이로 어질어질~ 돌다보니깐 겨우겨우 상가들 출현!

 

'유경사'에 가서, 필레아를 한자루 구입했습니다.
소비자 정가 80000원. 70000원에서 올랐더군요.
동호회라 말하고 ,학생이라고 말하니깐 싸게주겠다고 하더라구요.
독일산 F닙은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EF닙으로 구입했습니다.
알고보니 공장에서 부터 EF닙으로 나오질 않는다더군요?
EF닙으로 다시 조립(?)을 해야하는데, 닙을 이쁜거 고른다고 아저씨랑 좀 옥신각신하다가
또 배럴에 기스가 가있어서 한번 바꾸고 겨우겨우 '멀쩡한(?)'필레아 구입.
처음에는 48000원을 불렀으나, 저의 '흥정신공'발동!! 아저씨한테 깔끔하게 45000원, 카트리지 하나 추가
이렇게 해서 얻어왔습니다.

 
그다음 돌고 돌면서 만년필들을 좀 보다가 '스마일'에 갔습니다.
듀퐁 잉크 있냐고 물으니깐 있다고 하더라구요. 엄청 꼼상-_-a
처음 부른건 16000원. 예전에 한분 사신분은 13000원에 샀다고 하여서 곧이 믿지 않았죠.
좀 깍아달라니 15000원을 부르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14000원, 그다음 15000원을 다시 부르시길래 14500원을 불렀습니다.
500원가지고 뭐에 쓰게? 해서 과자나 사먹죠 ㅎㅎ 이랬고, 500원짜리 과자가 있나? 라고 하셔서, 저는 껌이나 사먹죠 ㅎㅎ 했죠.
결국 14500원에 겠! 


좀 보다가, 루뻬를 사러 갔습니다:)
이전에 '펜후드'에서 20배 루뻬가 6000원짜리가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아줌마가 정말 어이없게도 싸가지가 없고, 그런 물건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교보문고에서 제일 싼 루뻬도 25000원인데, 싶어서 10000원에 겟!
지금보니 왠지모르게 사기당한 느낌..-0-a

 
그리고 옆에 있던 모닝글로리, 들어가봤는데.
단종샤프 있었냐고 물어보니깐, 6개월 전만 해도 로트링 600 골드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슬프던 ㅠ.ㅠ 어엉ㅇ.. 2개월 전에는 로트링500 구형들을 다 쓸어가셨다고...

 
그다음 다시 들어가서 좀 보고있었는데,
제가 항상 겠! 하고 싶었던, 비스콘티 잉크 한병이랑 잉크팟이 있더라구요.
잉크 팟이 얼마냐고 물어봤는데, 계속 모르겠다고 하셔서,
비스콘티 잉크가 얼마에요? 라고 물어보니 13000원.
오호라! 너무 싸서 블루색깔 있어요? 해서 물어봤는데,
-_-;;; 브라운색이랑 전시용 녹색이 있었는데, 좀 망설여서 다른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래도, 그 싼 가격의 유혹이란, 어쩔수 없더군요. 녹색도 이쁘겠지만, 전시용이라서 그냥 브라운으로 구입했습니다.
역시나, 그 멋진 박스란...흑;;; 대박이에요! 진짜 이쁜.
짱이에요! 병모양도 진짜 이쁘고요...흐흐;; 대박. 진짜 대박대박초대박!

 
그리고, 을지로 연구실에 갔습니다:)
국내 만년필동호회의 살아있는 현주소, 펜후드의 파카51님과 아라곤님이 자비를 들이셔서 만드신 연구소인데:) 작은 사무실에 있습니다.
3시쯤 되어서 파카51님이 오시던... 다들 한비쌈(?)하는 만년필들이 한가득. 커스텀74와 은월, 그리고 필레아뿐인 저로서는 엄청나게 소외된느낌(?)
어쩌다 쉐퍼 레가시를 써보게 되었는데, 인레이드닙은 정말 이쁘지만, 돼지발톱은...글쎄요, 제 필기습관과는 동떨어진 느낌에 포기.
그래도 너무 이쁜... 진짜 닙이 이뻐요.
그러다가 레가시의 캡돌아감 문제가 제시되었는데, 파카51님이 펜파우치에서 레가시 한자루를 꺼내시더니, 써봐, 라고 하시더라구요.
초록색의 레가시였는데, 정말.. 캡돌아감 문제는 구형에서는 안나타나도록 홈이 파여져 있더라구요. 그 환상적인 야누스의 초록색이란...ㅎㅎ 대박! 대박! 초대박!
그리고 월비님의 레가시도 써봤는데 스노클이 달려있어서 쪽쪽쪽쪽 빨아먹을듯한 그런 빨대가 너무 귀엽고 인상적이였습니다.
가장 상위그레이드의 펜인지, 제일 각져있고 이쁘더라구요.

 그리고 파카 45의 OB닙은 이상하게 깍여있었던 이리듐도 특이했고, 파카45에서 OB닙이 있다는것도, 그리고 그 필기감도 인상적이였습니다.
부들 부들. 진짜 그말빼고는 이 만년필을 표현할수 없더군요.

그리고 파카51님의 OBB닙 M800데몬. 데몬의 그 화려한 간지와, 그 부드러운 필기감.
연성이라서 그런지 낭창낭창, 부들부들. 필압이 쏀 저로서는 완전;;; 엄청 굵게 나오더라구요.
연성의 필기감이란 ㅠ.ㅠ 울음뿐...정말 멋집니다.

 
그리고 파카 듀오폴드 1921빈티지를 봤는데, 정말 이쁘더군요. 환상적인 보관상태.
그 이쁜 애플그린색감은, 특이했씁니다. 칙칙하지만 이쁜 색이랄까요? 정말 이쁩니다.
만년필의 황금기를 1921년부터라고 말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원래, 요즘나오는 만년필들의 디자인, 유선형 디자인의 시초는 1926년 쉐퍼 밸런스가 시작이었습니다.
그럼 왜 1921년이 황금기의 시작이었냐구요? 바로 듀오폴드의 존재때문입니다.
듀오폴드의 클립을 보면 1804의 클립같이 가운데에 눌려져있는 형태인데, 그당시에는 정말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만년필역사에 한 획을 그었구요. 정말 환상적인 보존상태에 놀라움만 한가득이었습니다.

 
그리고 파카51님이 이베이에서 낙찰하신 오로라 88 만년필+볼펜세트.
만년필만 해도 200달러는 넘을텐데, 가격이 129달러였나? ㄷㄷㄷㄷ 정말 대단하신.
이베이 800개정도 하시면 1~2년에 한번 뜨는 대박이라더군요. 정말 부럽,,
그 셀러가 생일때면 싸게 판다고 하니, 저도 이베이에 잠복을(?)<영어를 못하잖아!

 
그리고 P급리뷰 제조기, 생각그네님과 잠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분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시간이 되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1~2시간이였던 만남이지만, 그 시간이 어찌나 짧게 가던지.. 정말 재미있었던:)
생강형! 다시만나-ㅋㅋ

 

 

그리고 집에와서 뻗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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