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세상을 쉽게 사는 놈, 혹은 그자식이 많다고 생각한다.
내가 관심있는, 그런 필기구분야에서, 몇명이 그런놈이 있다.

가끔 내 블로그에 놀러오는 문장기호씨. 크크. 물론, 내가 '돈지랄좀 그만해'라면서 까긴 하지만, 내가 뭐라할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내가 그돈을 쓰는것도 아니고, 그자식, 혹은 그놈이 쓰는건데, 내가 어떤 권리가 있겠는가?

사치품 만년필중 최고의 브랜드밸류를 가친 몽블랑. 그런 몽블랑 149까지는 아니지만, 144와 146까지 가진. 그런 문장기호녀석. 파카 51 올 골드 플레이트 버전을 가진 녀석. 솔직히말해서, 부럽다. 돈많고, 그런 만년필을 살수있는 여유. 물론, 그녀석도 그냥 돈이 생긴건 아닐꺼다. 자기가 열심히 발품팔아 귀한 단종샤프를 구하고, 또 귀한 만년필을 구해 파는거겠지. 그래, 이녀석은 '부럽다'라고 칭해놓자.

근데, 요즘들어 한놈이 눈에 띈다. 샤이니에서 ㅣ자를 빼면 나오는놈. 참나, 집이 얼마나 잘살길래.
항상 고급 만년필을 몸에 지니고 다닌다. 부럽다. 부럽기도하고, 솔직히말해서 '멍청하다'랄까.

어린 학생이란 이유로, 다른 어른분들께 싸게 만년필을 분양받아, 비싸게 5만원 이상 차액거래하는. 그런 나쁜놈. 오늘은 얼마나 돈을 모았는지, 몽블랑 146 버메일 골드를 이베이에서 경매하는데, 그 경매에 참여하여서 따겠단다. 요즘 환율이 얼만데. 내가보기에 '문장기호'를 따라할려는, 그런 '바보놈'밖에 되지 않는것 같다.

물론, 내가 이글을 쓰는건 '부러워서'이다. 그건 절대로 부인할수 없다.
근데, 근데말이다.

세상을 너무 쉽게사는것같다. 아니, 세상의 맛을 못본것 같다. 과연 그 돈이 언제필요할지, 어디에 필요할지 알수없는채, 불확실한 현실속에서 자기가 월급을 받는것도 아닌, 그저 한순간 모아온 돈으로 불확실한 현실에 탕진할려는. 그런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