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100817 2009. 1. 25. 08:37

하루하루 밤을 새고있습니다.
개학도 몇일 남았는데, 갑자기 나와버린 올빼미의 본능.
아마도 몇일전 마다가스카2를 집에서 보다가 자버린 탓.
아니, 보통 밸런스에서 좀 더 빨리 깨운 우체부 형의 탓이겠지만, 힘듭니다;ㅂ;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 

음. 24시간만 더 지나면, 모두들 각자 자신만의 생활방식으로 민족의대명절, 설을 즐기시고 계시겠네요:)
뭐;; 세뱃돈! 이러시는분 있으실텐데
20만원? 어느나라 이야기입니까?
많아야 5만원...;;;ㅠㅠㅠ
뭐, 이번 설은 돈도 안나올것 같지만요.

 

요즈음 제 손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건, 샤프도 아니고, 볼펜도 아니고, 단연 '만년필'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여러가지 잉크를 사서, 만년필에 넣어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몇일전에 입양한 커스텀74는, 아직까지 저에게 적응을 못했는지, 까칠한 면만 보여주고 있네요.
잉크 흐름도 살짝 불안정한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이쁜녀석이네요. EF의 날카로움에 적응이 안됩니다.
그리고, 요즘 가장 이뻐하고 있는 만년필은 '미코 은월'입니다.
살짝, 실사용으로 굴리기 어려운 외관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고, 캡을 끼우면 밸런스조차도 심각하게 '바보'가 되는 만년필입니다만, 마이크로 수제 커팅 투톤 F닙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습니다.
흐름이 너무 많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부드~럽게나오면서도, 사각사각.
정말 이쁜 녀석입니다. 둘다 케이스를 열어놓고 넣어두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만년필잉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일주일 전쯤이었나요? 잉크를 한보따리 샀습니다.
가장 처음 산 잉크가, 세일러 극흑과 레드브라운 색이었는데, 극흑의 착색과 세척이 잘 안됨, 그리고 비싼 가격이 무서워서 구매했습니다.
요즘 환율이 정말 무섭습니다. 13800원에 산 극흑 잉크가, 언제 18500원으로 오를줄 알았겠습니까?
6500원에 산 젠틀 잉크가 이렇게 오를줄 알았겠습니까?

그래서, 오로라블랙/라미블랙/플래티넘남대문블랙/펠리칸레드 이렇게 샀는데,
펠리칸 레드, 이렇게 이쁠색일줄은 몰랐습니다.
처음엔 쉐퍼잉크를 써볼려고 하다가, '생각그네'님이 잉크 흐름이 불안정하다고 해서, 조금 쓰신다(?)싶으신분들은 한병씩은 가지고 계시는 펠리칸 레드 색을 샀습니다. 가격대비 용량 최고의 잉크죠^^
펠리칸 레드의 정확한 명칭은 Pelikan Briliant Red 라는데, 정말 선홍빛입니다. 그러면서도 따뜻한 느낌도들고요.
정말,기분좋은 색이랄까요? 정말 발랄한 색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사두었던 파카 큉크 블루블랙.이
거 정말, 계륵입니다. 색감이 맘에드나ㅠ.ㅠ 메리트가 없는 잉크여서,
증발을 한번 시켜봤는데, 진해지긴했는데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몇일전에 물을 좀 타봤더니, 색감이 아주그냥- 이쁘더라구요.
보이듯, 보이지 않듯, 이쁜 하늘색. 정말 이뻐요.
다만, 그닥 좋아하는 색은 아닌:)

 

아, 그리고 몽블랑 시즌그리팅 2008 / 화이트 포레스트 라는 색이 국내에 입고 되었더라구요.
지금은 설이라 어디든지 다 문 닫혀있을것 같아서 못가지만, 몇일후에 전자사전 A/S할겸, 부산에 가는데, 서면 핫트랙스에 들려서 있나 보고 올 생각입니다.
2007년 시즌그리팅, 러브유잉크는 28000원이었지만, 이번 잉크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싸보이는 21000원이라는데,
흔하지 않은 초록색이 제맘을 설레게 하네요. 솔나무 냄새도 난다고 하구요.

시즌그리팅보다 비싸서가 아닌, 수입이 안되서 아쉬운 잉크가 있습니다.
일본 파이로트에서 나온 자연의 풍경을 담은 잉크, 이로시잉크(?) 라고 하는데,
을지로 연구실에서 그 병을 한번 본적이 있는데, 너무나도 이쁘더라구요.
책상위에 디스플레이 해놓으면 정말 이쁘겠다! 싶어서 찾아봤는데,
알고보니깐 한국에 수입이 되지 않네요 (정식 수입사가 없어서 같습니다만..)
후우-_-;; 언제쯤 들여올지요.. 일본 구매대행 업체도 물건을 안올려놓으니. 이것참... 가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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