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글라이드. 먹이감 2010. 9. 19. 21:06

 미들-하이엔드급 신발시장에서 편하게 만들어진 신발을 꼽아보라고 하면
나이키의 루나글라이드, 그리고 아디다스의 바운스, 리복의 직텍을 꼽을수 있을것이다.

내 런닝화가 거의 다 닳아가서 새로 사야할것 같아 알아보던중, 위의 3 종류를 보게 되었다. 3가지 모두 정말 멋졌다.
아이다스의 바운스는 그 위대한 조형예술의 집약체. 그리고 친구가 말한 '침대 위를 걷는 기분'이 어떤 기분인지 궁금헀다.
그렇지만 곧 무거운 느낌에 포기해버렸다.
그리곤 직텍과 나이키 루나글라이드를 보았다.
직텍의 경우 근육의 피로감을 줄여준다고 했다. 그리고 나이키 루나글라이드는 명실상부한 베스트셀러.
 

고민고민하다가 비싼 신발인만큼 오래 써야하니 밑창을 보았는데..
헐. 직텍의 경우에는 고무가 정말 코딱지만큼 붙어있다.
나이키의경우에는 BRS라는 탄소를 섞은 고무가 적용되어있어서 마모도가 적은 반면, 직텍의 경우에는 고무도 조금 붙었는데 그것도 고무였다. 그래서 그냥 포기.

그리고나서 해외에서 구매하고, 어제 도착했다
다행히 사이즈는 정말 딱 맞았다. 다른 런닝화에 비해 살짝 넓은 루나글라이드의 발볼이 너무나도 다행스러웠다. 발도 구겨넣지 않고 딱 다 피면서 딱 맞는.. 정말 최고의 사이즈..^^
그리곤 신발끊을 묶고 한번 걸어보는데 느낌은 생각보다 딱딱하다. 라는것이였다.

그리고 나서 오늘 교류페스티벌이 있어서 신고나갔다.
우리집과 버스정류장 사이에는 내리막이 있는데, 버스정류장이 종점이라서 출발하는게 눈에 보인다. 마침 버스가 출발하려고 하더라. 뛰었다


그때야 비로소 루나글라이드의 진가가 느껴졌다

발을 디디는데 전혀 부담이 없다. 밑창이 딱딱한 일반적인 캐쥬얼화 같은 경우에는 뛰면 내 몸무게가 몸무게인지라 충격이 아무리 흡수되도 꽤 있는데, 나이키 루나글라이드는 충격은 커녕, 그 충격을 오히려 반탄력으로 전환해주는 느낌이다. 정말 '달을 걷는듯한 느낌'
통통 튀면서, 쫀득쫀득하게 노면을 받아채는 느낌이 예사가 아니다. 정말 기분 좋은 느낌..^^;;

그리고 집에 오면서 잠시 10분정도 뛰었는데, 정말 최고. 내 발과 신발이 하나가 된 느낌이다. 그리고 다른 신발같았으면 피로했을텐데 그런 피로도 하나도 없었다.
정말 오랜만에 맘에드는 신발을 산것 같다. 오래오래 신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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