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는걸 좋아한다. 등산,사진,여행등 돌아다니며 즐길수 있는 모든걸 즐긴다. 그래서 10년전 기아자동차에서 카니발이 출시되자 망설임 없이 바로 구입하여 현재까지 전국을 함께 다녔다.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며 그나마 다른 사람보다 차에 대하여 쪼금 더 안다고 주변사람들이 인정하는 그런 수준이다  그래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대부분의 일반인 수준으로 특히 디젤차를 10년이나 몰아본 사람으로 그 느낌을 적어본다.

이런저런 이유로 시승하게 된 푸조 308SW 를 처음본 느낌은 사진으로 보는것 보다 “크다” 였다. 카렌스와 크기가 비슷할것 같은데 이상하게 작아보인다. 카렌스의 둔한 모습과 달리 전면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한 성질할것 같은 다이나믹한 모습이고 뒷모습은 전면과 다르게 무덤덤하다. 주행중 뒷차에 편안함을 줄 수 있을것 같다. 바퀴는 국산차와 비교하여 크다 17인치 휠에 광폭타이어로 스포틱한 주행을 떠오르게 한다.

좌석은 준 버켓타입으로 몸에 쫙 붙는게 편안하다. 국산 승용차의 시트보다는 투스카니, 제네시스쿠페등의 시트에 가깝다. 2박3일 동안 1,600KM를 달렸으나 정말 편안하였다. 카니발과 달리 몸둥이 어디 한군데 결리거나 신경 쓰이는곳이 없다.

밖에서 들리는 엔진소리는 디젤 특유의 크고 묵직한 소리로 실내 소음을 걱정했으나 기우다. 주변에 다른차가 있는 경우 실내에서는 시동이 걸려 있는지 잘 모를정도이고 가속페달은 디젤특유의 묵직함으로 가속시 힘차게 달려준다. 너무 예민하지 않아서 좋다.

브레이크는 예민하고 확실하다. 사실 10년전에 나온 디젤차로 몰다 보니 브레이크 성능에 적응하는데 시간 좀 걸렸다. 살짝만 밟아도 확선다. 안심하고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겨도 좋을듯 싶다.



열리지는 않으나 하늘이 보이는 대형 선루프는 가족여행시 아들이 지루해하지 않을것 같고 무작정 떠난 여행길 조용한 바닷가에서 밤하늘 별을 보아도 좋을 듯. 또는 비내리는 날  경춘국도로 드라이브 나가도 좋을 듯 싶다.

집사람과 여행하다 보면 나는 덮고 집사람의 춥다고 해서 신경전을 버려 즐거운 여행시 잠시 기분을 망쳐버린 경우도 있었지만 이녀석은 그런 걱정없다. 이년석은 운전석과 조수석의 냉난방이 분리되어 운전석은 시원하게 조수석은 뜨끈 뜨끈한 바람을 보내준다. 참 좋은 기능이다. 이런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보았지만 이녀석은 확실하게 분리해준다.

푸조 디젤엔진은  20-30여전 우리나라 트럭이나 버스 엔진으로 수입 장착되어 일직이 디젤 엔진에 관한 우수성을 알고 있었으나  광고에서 FULL (60L)로 채우고1,000KM을 주행한다는 연비는 실제로 의심스러웠다, 늘 그렇듯 공인연비는 뻥연비에 가까우니...그러나 실제주행중 급가속,정속주행,국도,고속도로,시골길등 다 달려봐도 1,100KM나 달려주었다. 정말 경제적 정속 주행만 한다면 1,300KM도 달려줄것 같다. 계기판 트립 컴퓨터 모니터에 현재의 연비가 나와서 경제적 운전에 도움이 된다. 주행중 하체의 단단함도 느껴진다. 많은 짐을 싣고도 코너나 요철에서 흔들림이 없다.


10년전 디젤차를 몰고 있는 나는 새로 나온 푸조 디젤차가 단점이 보일리 없다. 전부 좋다. 데쉬보드의 진회색의 도트 마감재는 고급스럽고 느낌이 좋다. 오디오 리모트 스위치도 오른쪽 핸들아래에 위치하여 주행중 안전하게 조정할수 있다. 크루즈컨트롤외 속도제한설정기능은 여행중 주변경치에 취해 무심히 제한속도를 넘어 자주 날라오던 과속딱지나 주행중 자주 속도를 확인하던 불편함을 확실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 녀석은 키를 꼽으면 절대 문이 안잠긴다. 그러나 키를 가지고 내려서 문을 안잠가도 얼마 후 알아서 잠가준다. 타이어 평크나 공기압이 안맞아도 경고로 알려준다. 센터페시아 상부에 있는 모니터에는 운전중 고개를 아래로 안내려도 오디오등 모든 정보를 알려준다. 그리고 여러 가지 실수에 경고음으로 알려준다. 트렁크의 손전등 넣는 트렁크는 가족 여행시 편리하다. 예민하지 않은 묵직한 순발력은 안전운전에 편리하다. 둔한 중년으로서 측면등 많은 에어벡 설치와 급정거시 자동으로 비상 깜박이가 작동되는 점은 정말 좋다.


중년의 나이에 이제는 차 선택의 기준이 정해져있다. 한10년을 같이보내야할 동반자이기에 신중하게 선택하고 싶다.  주차하기 불편한 큰차는 싫다.. 중소형차 크기의 힘있고 알찬 차가 좋다. 가끔은 짐도 많이 싣고 여행도 가고 싶고 순발력이 너무 좋아 예민한 차도 싫다. 10년을 타본 디젤은 연비가 우수하고 휘발유차량처럼 엔진 트러블이 없다 그 경제성이 좋다. 중년이 되어 건망증이나 순발력이 떨어지는 그런 사항에도 알아서 해주는 차가 있으면 더 좋겠다, 그리고 나이에 맞는 그런 품격이 있는 차이면 더욱 좋겠다. 그런 사항으로 이녀석 308SW HDi는 그 선택의 대안이 될 수 있을듯...

From, www.roadn.com // 로드앤.


참 좋은 디젤엔진을 가진차다.
그래서, 한국시장에 이렇게 오랫동안 롱런하고있는거고.

내가만약 4000만원을 주고 차를 사라고 하면 단연 308SW를 고를것이다.
이가격에 이 스펙의 차량을 사는건,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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