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쓰던 이어폰이 고장나서 새로 하나를 구매해야했습니다.
KE35라는, 카이스터에서 새로나온 이어폰이었는데, 슈어사의 이어폰과 조금 닮았던, 그런 제품이었습니다.
소리는 저음이 심하게 많았던. 그런 제품이었구요. 착용감과 차음성은 굉장히 좋았습니다만, 한달도 안돼서 은색 덕트부분(이라고하나요?)이 떼지더군요. 그러다가 덕트부분을 잘못만져서 진동판(맞는지모르겠네요)부분까지 뜯어버려서.. 새로 구입해야했습니다.


사운드매직의 PL30은 우리들이 그토록 혐오하는 중국제입니다.
싸구려마감, 저도 이런건 싫었습니다만, 한번 구매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구매해봤습니다.
하얀 비닐으로 싸여져있습니다. 대량으로 수입할때 기스가 안생기도록 하는것 같더군요.


처음으로 직접 쓰여진 보증서입니다. 처음봐요.
구입할때 항상 보증서에 제대로 써져있는걸 못봐서.. 이런식으로 보니깐 굉장히 신기하더군요.
박스밑에 같이 들어있었어요.


2009년 2월 생산분 같습니다. 사운드 매직이라는 상표명과 메이드인 차이나라고 써져있습니다. :)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은색으로 번쩍번쩍합니다.
 ROHS, 재활용 마크도 있는걸로 봐서, 중국제라는 선입견만 안가지고있다면, 굉장히 고급스러운 이어폰이라고 생각할것 같습니다.


사운드 매직이라는 글자를 볼때마다 왜이렇게 사운드 매직스틱이라는 글자가 생각날까요.
하긴, 매직스틱이라는 말이 너무 뇌리에 박혀있었던것 같습니다.

-2008/12/31 - [Etc.] - 비의 매직스틱


사용자를 배려한게 느껴집니다. 은색으로 저부분을 당기면 잘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크레신의 E630을 샀을떄는, 뜯기가 난감해서 참 그랬는데, 이런식으로 배려되어있는걸 보면, 위에서 말했듯, 정말 중국제가 아니라 독일, 일본제등 명품을 보는것 같습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것은 사운드매직의 PL30 매뉴얼입니다.
윗부분이 살짝 꺽여있었는데, 쫙 펴져있었으면 더욱 좋았을뻔 헀습니다^^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하드케이스 (안쪽에 pl30, 집게 동봉)
여러쌍의 슬리브
메인 보증서
이어가이드
줄감개


설명서를 한번 펴봤습니다.
한면은 영어, 한면은 중국어로 되어있습니다.
Clear Base와 Deep Base를 조정할수 있습니다만, 헐거워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사운드 매직의 하드케이스입니다. 고급스럽고, 단단한 재질입니다. 절대로 2만 6천원짜리 이어폰에서 나올만한 재질이 아니에요. 정말, 중국에 대해 점점 경외스러워집니다.

다소 아쉽지만, 그런대로 모양을 잘 유지하도록 패키징되어있습니다.

펴서보니깐 이런식으로 집게가 달려있습니다. 분리형이였으면 좀더 좋았을텐데.. 합니다.
아쉽지만, 집게를 주는게 어딥니까^^


이쁜 몸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통사람이 이어폰을 끼는방법으로 끼우면 착용감이 좀 그렇더군요. 뒤로 넘겨 끼어야 할것 같습니다. 이면에서는 조금 에러네요^^;;


슬리브들입니다.
정말 고가 이어폰에서나 볼만한 수량입니다. 질은...글쎄요.

메인보증서, 이어가이드, 줄감개입니다.
이어가이드는.. 개인적으로 별로 안쓸것 같습니다.


놀라울 정도의 수량입니다. 다만, 귓구멍 작으신분들은 쓸 슬리브가 몇개 없을것 같습니다.
특히, 더블팁의 사이즈는..할말이 없습니다 ㅋㅋㅋ


단, 좀 특이했던건, 고가이어폰에서나 볼만한 폼팁이 들어있었다는것입니다.
폼팁은 처음써봐서, 신기했습니다.


PL30. 차음성과 맑은 소리, 넓은 스테이징과 해상력이 놀라웠던 제품입니다.
중국제라고 무시하고 있던 제가 부끄러워질 정도랄까요. 맑은 소리, 2만 6천원짜리에서는 나올수 없다! 라고 생각했던 소리가 , pl30에서는 나오네요.

이전에 블로그를 도는중에, pl30을 두개씩 사셨던분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이해를 못했는데, 사용해본 지금, 그분이 현명한 생각을 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중국이라서 해낼수 있었던 엄청난 구성품과 소리, 2만 6천원에 고가이어폰의 향취를 느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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