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R8. ~100817 2008. 5. 20. 16:52

From . roadn

아우디에서 세계시장에 야심차게 내어놓은 R8을 용인스피드웨이에서
느껴볼 기회가 왔습니다.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라는 프로그램인데, 독일아우디본사에서
인스트럭터와 아우디 차량이 함께 세계를돌면서 드라이빙스쿨을 개최하
는 행사입니다.
이번에는 R8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라는 제목으로 아우디의 슈퍼카인
R8단일차종만을 가지고 오너또는 신청참가자들이 R8의 성능과 자신의
운전실력의 향상을 알아볼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해외의 동영상이나 리뷰등을 통해, 날렵한 스타일링패키지
와 그에 걸맞는 주행성능이 예상되는 R8이라는 차종에대해서 높은 관심
과 기대를 가지고 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
행사는 9일부터 시작하여, 3일차에 접어들었기때문에, 운영의 미숙함이나
참가자로써의 불편함등은 없었다. 행사진행방식도 아주매끄럽고 지루한감도 없었기때문에, 행사에대한
전체적인 인상은 아주 좋았다.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이른새벽 공기를 뚫고 나가며 스피드웨이에 도착한 행사장 본부텐트입구.


행사는 브레이킹 / 짐카나(랩타임 측정) / 슬라럼 의 세가지 섹션에 이어서, 서킷체험주행과 인스트럭터가 주행하는 차량의 조수석에 동승하는 (택시드라이빙) 동승체험 행사의 5가지 소분류로 나뉘어졌다.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3대의 R8...
TT를 낮추고 넓혀놓은듯한, 바닥에 웅크린자세가 고성능 차량임을 말해주면서 커다란 휠이 "오늘 이놈을 타게될텐데..." 하면서 알수없는 흥분이...
사람들이 많아지고, 행사가 시작되면, 사진찍는것이 힘들것 같아서, 일단은...
"에라 모르겠다, 사진이라도 남겨두자" 라며, 사진들을 찍었다.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장 입구에있는 두대의 R8이 우릴 반겨주었다.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오늘 잘 달려보자!!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실내에 앉아서 한컷! 나름대로의 인증샷 이랄까??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장 본부텐트의 전경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본부텐트에는 오렌지색 TT도...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개요와 드라이빙스쿨의 내용을 설명하는 아우디코리아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독일에서 온 인스트럭터


행사가 시작되고, 3개의 섹션이 동시에 시작됨에 따라, 참가자들은 6명 1조씩 3개조로 나뉘어졌다.
내가 속한조에서 지난번 카앤드라이빙 서킷주행날 안산서킷에 M5를 가지고 오셨던 파란님이 함께 계셨는데, 약속없이 이렇게 만나뵙게되니 더욱더 반갑기도 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1섹션은 ABS브레이킹 테스트.
각종 드라이빙스쿨에 1순위로 등장하는 단골메뉴다.. 일상주행중 앞차의 급제동이나 예기치못한 장애물이 등장했을때, ABS장착차량은 강력한 브레이킹으로 차량의 ABS브레이크에 차체를 맡긴채 부드러운 스티어링 조작으로 장애물을 회피하는 테스트이다.
이는 R8의 테스트라기보다는 운전자의 안전운전 능력에 대한 이해도와 실제 경험을 통해 쌓을수있도록 훈련하는 것인데, 안전운전에 있어서는 브레이킹과 조향이 기본이 되기때문에 면허증을 가진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훈련이기도 하다.
R8의 능력으로는 짧은 구간을 브레이킹 직전에 계기속 120km까지 몰아붙였다...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브레이킹테스트직전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브레이킹 테스트 주행중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강력한 브레이킹중


대부분의 스포츠카가 그렇듯이, R8역시 브레이킹능력은 탁월했다.
첫번째 섹션을 마무리 하고, 두번째 섹션으로 이동했다.
두번째는 짐카나 코스. 짐카나를 겸한 타임트라이얼 코스인데, 이때의 테스트 차량에는 마그네틱 서스펜션이 들어가있었다. 다만 아쉬운점은 짐카나를할때조차 ESP를 끌수가 없도록 휴즈를 빼놔서 제대로 차량의 본질적인 접근은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짐카나코스의 난이도는 다소 용이하게 만들어서 참가자 모두가 파일런을 쓰러뜨리지 않고, 제대로 돌아나올수 있었다는 점이다. ESP의 개입때문에 파일런으로 만든 코너에서는 아쉬운점이 있었지만, 안전을 위한것이니 이해하고 넘어가야겠다.
그래도, ESP를 꺼야만 강력한 스타트가 가능하다는점에서는 한가지 아쉬움으로 남는다.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타임트라이얼전 정렬한 모습 빨간색은 RS4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자.. 이제 출발해볼까?

차량의 거동을 알아보기 위해서 일부러 과격하게 몰아봤는데, 차량자체의 거동은 훌륭했다, 하지만, 좋은만큼 재미는 약간 아쉬웠다. ESP가 출력도 떨구고 자세도 일부러 제어하니 이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을수밖에 없었다.

두번째 섹션도 마무리 짓고 세번째는 슬라럼 테스트를 했다.
슬라럼 테스트는 금호타이어 아치 아래에서 놓여진 파일런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다니다가, 두개의 코너를 빠져나오는 섹션이다.



오!~~ 코너탈출때 ESP랑 안싸우고, 잘 이끌어가보자! 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참가했다.
결론은, 슬로우인 패스트 아웃에 코너진입시 알피엠보정... ㅡ,,ㅡ;;;
알피엠만 보정해 놓으면 최소한 코너탈출하다가 ESP가 출력은 떨구지 않았다
다들 열심히 참가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속에서 내심 서킷주행에 대한 설레임도 느껴졌다.


드디어.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이제 달리기만 하면 되는거다!!

엥? 그냥 막 서킷으로 들어가나?

그건 당연히 아니다. 한가지가 남아있다.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이거 모르나??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유의사항은 듣고 가야지



알겠다. 열심히 들었고, 열심히 따라다녔으니, 이제는 달려보자!!!

아아... 잠깐... 일단 동승부터 하게되었다 ㅡㅡ;;;

3개조로 나뉘어서 각조마다 1대의 패트롤카와 3대의 R8이 주어졌다.
우리조의 1번타자는, GT레이서를 작년에 접고, 야인으로 돌아선 기준씨... 재흠(파란)님께서 3번타자를 맡으셨고,오토모드에서 R8의 한계를 적절히 느껴보시면서, 오버스피드로 진입도 한번해보시고, 그립주행과 탈출시 과감한 악셀링등, 적극적인 드라이빙을 선보여주셨다.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자... 이제 들어간다..


1번패트롤카뒤에 레이서와 영국에서 오신 준레이서(?)그리고 그뒤로 내가 섰다.
이미 2번패트롤은 안중에도 없었다. 1번패트롤을 압박(?)해서, 계속 달리는것이 목표였으니...
기준님께서 첫랩부터 패트롤뒤에 바짝붙었다. 2번타자역시 2루타이상을 치면서 쭉쭉 뻗어나가주었다.
3번타자인 나는, 일단 한바퀴는 차좀보자... 브레이크... 흠!~~ 됐고, 스포츠모드에서의 패들쉬프트...
이건 가장 자신있는거니, 잘되고있고, 저속진입... 욕심안내고 잘하면되고, 코너탈출....
음.. ESP의 출력저하가 언제오는지도 느껴진다...
둘째랩부터... 앞차를 따라서 열심히 달렸다. 중간중간에 패트롤카의 브레이킹압박이 살짝 느껴진다.
하지만, 기준님께서 적절히 압박을 잘 넣고 있다.
출신을 알수없는영국인 레이서분역시 찰싹붙어있다. 뒤는????
엉??  2번째 패트롤카가 없다
흠흠흠흠흠흠%&@(%&_(@#*$_(#@*$_(&@#_(%@!_$()*#_)*@#_(%*@_$)*%_@#*$)@+#**@#)+
*@)^#%()@&$_(#*&$_(#@*$@*)^#@*$@*#&)@#@#^&@#^$(&@#^(#@^$재정비가 필요하다...

재정비를 하고, 이번에는 다들 감도 잡았겠다.
더 열심히 달린다. 금호타이어 아치아래에서 사이드브레이크를 살짝땡겨봤다.
오버스티어... 근데 ㅡ,,ㅡ;;; 파란님께서 놀라셨다...  흠...
걍 슬슬타자... 한바퀴 돌고.. 2번패트롤카가 안보인다.
앞에서 점점 열심히 달리고, 나도 계속 열심히~



오늘의 행사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만일 짐카나 코스에서만이라도 ESP의 개입버튼을 사용할수있게 해서, 좀더 적극적인 드라이빙과 R8의 진가를 보여줄 기회가 있었더라면, 더욱더 좋았을것이다.

아니면, 서킷주행시, ESP 퓨즈를 빼놓지않은 차량을 사고내면 인수 서약서를 쓰고서라도 탈수있는 기회가 있었더라면 완전 만족스러웠을텐데...

인스트럭터 옆에서 타본 R8은 다른차였다는 점이 내내 아쉬움으로 남고있다.
인스트럭터가 주행할때는 ESP를 해제해서 좀더 R8의 맛을 볼수있었는데, 이날 몇시간동안 몰아본 R8의 움직임이 아니었다. 좀더 스파르탄한 느낌과, 콰트로의 기계적인 견인력도 느껴지고, 약간 오버스러운 동작이 필요했지만, 4륜구동의 드리프트도 느껴볼수있었다,(R8의 트리프트 특징은, 타차량보다 뒤는 잘흐르지만, 견인력이 높아서 출구에서의 그립을 잡는 포인트도 빠르고, 스티어링 보정각도 상대적으로 작다) 크헐.. 근데, 인스트럭터가 주행중에 쉬프트업에서 두번이나 포인트를 놓치고, 코너진입시 제대로 밀고들어가지 못해서 뻘쭘해하던 모습이... ^^

행사에 다녀온 흔적도 남았다.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흔적도 남았다. 몇년간 이런거 안남겼는데 ㅡㅡ;;; 좀 남기면서 살아야겠다.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수고했다 R8

'~1008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gic in Hand. Open Zone OZ  (0) 2008.05.28
빕스 얌 스톤 그릴 스테이크  (0) 2008.05.13
너 엔크린하니?  (0) 2008.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