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소랑 번호 보라지뭐
모 커뮤니티에서 만년필 공동구매한다고 해서 구매한것.
커스텀 74 다시살까 말까하면서 고민한게 한 2개월쯤 됬나.
공동구매한다고 해서 질러버렸다.



일본에서 사시는 커뮤니티 회원분이 직접 사셔서 보내주신것.
유려한 한자. 근데 난 한자를 모르잖아.. 난 안될꺼야 아마...


8000엔이라고 적혀있지만 사실은... 155000원정도?ㅋ


상품들~ 두개가 들어있다.



좌측 세일러 청묵 나노잉크.
오른쪽 세일러 케이스


새롭게 세일러 잉크가 리뉴얼되면서 나온 잉크이다.
블루블랙 잉크인데, 극흑같이 나노잉크. 내수성이 우수하다고 한다.


캬~ 이쁘다.


요렇게 생겼다


아직 써보진 않았지만 뚜껑의 색상은 꽤나 밝다. (근데 거품색은 어둡다)
어떤 색감을 보여줄지 기대 된다.


보글보글~


그리고 세일러 케이스


세... 세일러!


케이스 겉포장지에도 이렇게 금색 프린팅이...


블루블랙색 케이스..으으~ 뭘까요?


이거슨 바로 만뇬필!



세일러 프로피트 스탠다드 21모델입니다.


요놈참.. 자태가 곱지요?
몽블랑과 거의 동일한정도로 비슷한 디자인으로 욕을 먹긴 하지만.. 이쁩니다..^^
사진보다는 생각보다 작아요.


뒷모습이 생각보다 뾰족하다능..
아~ 자태곱다..


뚜껑 개봉!


EF닙 21K 금 함유량 87.5%
세일러가 아마도 만년필 브랜드중 21K 만드는 거의 유일한 브랜드일꺼다.. (정확한건 아님)


EF닙~
처음에는 나기나타토기를 사고싶엇지만.. 뭐-_-;; 돈도안되고..ㅋㅋㅋㅋ
EF로 샀뜸.


프로페셔널기어보다는 닙이 조금 작긴 하지만 그래도 멋진 닙~


숨막히는 얼짱각도


가지런히 정렬되어있는 피드



일단 분해!



컨버터 넣고..


한장더



파이로트 이로시쥬크 감청색상넣어봤음..

확실히 얇긴 하더라. 아무리 파이로트 프레라 F닙이 얇긴 해도 같은 일본계 EF와는 비교가 안됨..^^
만년필 135000원, 잉크값 2만원.
으잌.... 이제 손가락 빨아야겠네.
세일러는 1911년 일본 히로시마 출신인 규고로 사카타씨에 의해 창업되었다.
펜촉의 시조국인 영국인 친구로부터 영향을 받아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만년필을 만들기로 하였고 당시 선박 엔지니어였던 사카타씨는 Sailor(항해사)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세일러 만년필은 '세필'로 유명하다. 일본의 가장 큰 3가지 만년필 제조사를 들어보라고 하면 '세일러,플래티넘,파일롯'이라고 거침없이 말할것이다. 세일러만의 초 극세촉 (사이비토기 = SEF)도 가지고 있는 오래된 역사의 기업이다.

만년필 기업이라면 OEM이든 직접 만들든 잉크를 하나쯤은 보유하고 있다. OEM 잉크의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크로스'가 있다. 펠리칸의 잉크를 OEM받는다. 또한, 몽블랑의 시즌그리팅 잉크도 몇몇은 제이허빈사에서 OEM을 준다. 서로 돕고 사는 상부상조다. 받는쪽은 잉크있다고 생색내서 좋고, 주는쪽은 잉크를 판매하니 좋고.

세일러는 이러한 두가지 방식 중에서 직접 잉크를 만든다. 세일러 젠틀 보틀잉크 (SAILOR JENTLE BOTTLE INK)와, 세일러 극흑 잉크 (SAILOR 極黑 INK). 이중 극흑 잉크는 안료계열 잉크로 '초미세립자 나노기술'을 이용하여, 잉크에 적용해, 내수성과 진함을 한꺼번에 잡은 잉크다. 다만, 안료계열 잉크라서 만년필에 넣어놓고 관리를 안한다면, 만년필의 피드 안에서 쉽게 굳을수 있다. 세일러 극흑 잉크를 알아봤다면, 세일러 젠틀 보틀 잉크에 대해 알아봐야겠지?

세일러 젠틀 보틀 잉크. 이하 젠틀잉크는 블랙, 블루블랙, 블루, 브라운, 레드브라운, 그린, 그레이, 옐로우 오렌지. 총 9가지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만년필 회사는 추천하는 잉크를 쓸때 자사의 잉크를 쓰라고 한다. 왜냐하면, 회사의 제품특성에 따라 잉크를 개발하기 때문이다. 세필 만년필로 유명한 세일러의 자사잉크라면, 어떤 특성을 가질지 대충 아시겠나? 세필 만년필을 쓸때에는 점성이 높아야 작은 필적을 남길수 있을것이고,
점성이 높으면 진하기도 진하다. 그 말대로 세일러 젠틀 보틀 잉크는 점성이 높은 진한 잉크라고 말할수 있다.


세일러 잉크는 다소 현대적인 포장으로 되어있다. 베이스는 회색, 아니 무광실버에 유광실버로 포인트를 주고, 검정색으로 이름을 적었다. 다만, 보관시 상처가 많이 나는 재질이라, 기스같은 크랙이 나면 조금 찝찝한 재질이다. 사진은 없지만, 오른쪽 하단을 보면 알수 있듯, 무광실버와 유광실버의 체크무늬의 교차로 인해 사이키조명같은 옆면을 만든다.

앞모습에는 검은색 바탕에 노랑빛이 나는 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깔끔한 절제미와 세련된 아름다운이 돋보인다. 세일러의 로고와 SAILOR이라는 글씨, 그리고 Jentle Ink를 멋진 필기체로 휘갈겨 놓았고, FOR-UNTAINPEN (만년필용) 이라고 써져있다. 용량은 50ML 한가지로 출시된다.
 
잉크병은 생각하는 그대로, '잉크병'을 생각하면 된다. 깔끔하게 세워져있는 모양이 꽤나 점잖다. 옐로우 오렌지를 빼고는 검은빛깔의 병과 검은빛깔의 색이 베이스라 그런지 검은빛을 띈다. 
잉크 라벨은 유선형이라 그런지 다소 약하게 붙여져 있는 경향이 있다. 이점, 개선했으면 한다.

레드색깔이 베이스가 되어서 빨간색을 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아름답다. 참고로 옐로우 오렌지의 실제 색깔은 '노란색'에 가깝다. 참고하시라.

세일러 잉크의 주둥이는 타사 (파카,펠리칸)에 비해 훨씬 넓은 구경이다. 잉크를 끝까지 쪽쪽 빨아먹기에는 상대적으로 쉽다. 매우 올바른 현상이다.
세일러 잉크는 잉크 뚜껑을 열때마다 뭔가 냄새가 난다. 불쾌하지는 않은 냄새인데, 솔솔나는 냄새가 먹냄새같기도 하고.. 왠지모르게 좋은 냄새가 난다. 기분이 좋다.

대부분의 다른 회사의 잉크뚜껑은 1중 막음인데, 그에비해 세일러의 잉크는 2중막음이다.
2중으로 병을 막아서, 잉크가 샐 염려도 적어지고, 잉크가 증발 할 가능성도 낮아진다.


세일러 그레이색.
검은색에다 물을 탄건지, 굉장히 묽다. 그리고 흐름이 안좋다.
그 흐름좋다는 워터맨 필레아에 세일러 그레이를 넣어보니, 부드러운 필기감이 안난다.
그래도 색깔은 이쁘다. 뭐랄까,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수수한 색이랄까? 왠지모르게 빈티지해보이는 색이다.
흐름이 좋은 만년필에 쓰면 좋을 잉크다.


세일러 그린색은 굉장히 채도가 높은 색이다. 펠리칸의 브릴리언트 레드색과 비슷하게, 굉장히 발랄한 형광빛을 띄는 녹색이다. 펠리칸 레드와 함께 궁합을 맞추면 좋을 색 같다. 


남대문시장에서는 8000원선에서 구매할수 있고, 다른 온라인 숍에서도 8000원선에서 구입할수 있다.
추천하는 사이트라면, 2009년 2월 15일 현재 세일러 젠틀 보틀 잉크를 5000원에 파는 '니펜'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배송도 참 잘해주고, 친절해서 좋아하는 사이트이다. 사고싶었던 '블랙'은 품절이고. 그밖에 '블루블랙, 그레이'가 품절이었다.

세일러 잉크는 착색이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이런 색감이라면 한두병쯤 사놔도, 이쁘지 않겠는가? 충분히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사료되는 잉크다.






(사진이 어디로 날라가 버린걸까. 분명 글에 첨부했는데.)
왜이러시는지 아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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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100817 2009. 2. 15. 15:48

잃어버렸다.
인간의 감정, 생각, 웃음, 사랑.

문명화된 사회에서 만난 아날로그적 감성. 만년필.
그속에서, 사랑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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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실험할 잉크! 젠틀 보틀 극흑(극에다달은 흑색?)잉크이다.
검은색 상자가 매우 멋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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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을 도와줄 주사기군. 정수기물을 탑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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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나 물에 견디는가?
    주사기로 약간의 물을 뿌렸다. 테스트지는 A4용지. 75g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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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안으로도 알수있듯, 많이 번졌다.
하지만. 글자의 형태는 남아있고, 이는 필기의 흔적을 남길수있다는 말이다.
즉, 비에 젖은 책도, 자신의 메모를 건질수 있다는것이다
(필자는 중학교 1학년때, 물에 책이 빠진적이 있는데, 필기한것이 다 없어져서 시험을 매우 못친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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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로 닦으면 흔진 자국은 없어지고, 필적이 그대로 남는다 ^ ^ 놀랍다.
(그러나, 약간의 번진자국이 나온다. 이는 종이에 묻어있던 수분이 계속 뿜어져나와 그런듯.)
크 부분을 보시면, 제 특이한 글씨체, 갈고리형태의 ㅡ 자가 아직도 살아있다.
한마디로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말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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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과 얼마나 섞이느냐'라는 실험이다.
    테스트지는 A4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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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방울정도를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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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었다.
경계선이 보이시는가? 이 실험결과로 보아 '물에는 완전히 섞이지 않는다'라는 결과를 도출해낼수 있다.
그럼 기름성분일까나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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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른 대부분의 필기용 펜과 비교해보자. (물이 일단 묻혀져 있는 상태에서.)
   테스트지는 A4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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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순대로 시그노, 나노잉크, 하이테크이다.
하이테크는 야와라기 컬러라인의  KUR색을 이용했는데, 이때문인지는 몰라도, 변색이 매우 심했다.

물에 젖어있는 종이는 나노잉크가 힘을 못쓴다. 라는 결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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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용지가 A4용지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서 로디아패드 (만년필, 수성펜등에 최적화된 용지. 프랑스산이다.)
를 이용해서 실험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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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X5의 블럭사이즈로서, 번짐을 잘 알수 있을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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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라? 뭐지!

번지지 않았다. -_-; 좋은종이에는 정착이 잘되 그런것이냐?



결론:
비오는 장마철, 가방이 살짝열려, 그곳으로 빗물이 들이쳤다,
혹, 당신은 가방은물론, 중요한 교과서까지 날린적이 있는가?
아니면 중요한 계약 서류를 날린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극흑 젠틀 보틀 잉크를 써보자.

50ML에 13500원이라는 약간 비싼 잉크지만, 내수성이라는 메리트가 크게 다가오는 잉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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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제논님께서 2008년 04월 19일에 주문하신 내역입니다.
 
           
  상품명 선택사항 선택사항2 수량 가격
[新입고]세일러 極黑 극흑 보틀 잉크 50ml 1 13,800
 
[新입고]세일러 하이에이스 만년필 1 9,500
 
[新입고-7색상]세일러 젠틀 보틀 잉크 50ml 색상 : 레드브라운 1 6,500
 
파이로트 하이테크C 야와라기 컬러 0.3, 0.4 색상 : 0.4쿠리가와 KUR 1 2,000
 
합계금액 : 30,000원 
     
 
주문일자   2008.04.19
 
받는사람  
 
배달주소  
 
결제방법   무통장입금 【 농협 485028-52-005675 (예금주:문성만) 】
 
결제가격   30,000원(적립금 1,800원 공제)
 
발송여부   입금 확인중입니다.
 
고객메모   그냥 놓고가시면 되요
입금자 : 박제논

하악하악.. 입문용의 킹왕짱, 하이에이스 만년필을 구입했다.

오래전부터, 만년필을 써보고싶었고, 샤프에서 벗어나, 만년필을 써보고 싶어서 ^^;

생각외로 잉크.......... 비싸더라

산게 극흑잉크(블랙) 이랑, 젠틀보틀잉크 (레드브라운.)

젠틀보틀잉크를 하나 살려고 봤는데

우왕ㅋ굳ㅋ 레드브라운색. 딱 내가 좋아하는 적갈색!

하앍...

다음 지름 원츄는 세일러 프로피트 영!

가장 싼곳이 제팬나인인데, 몰래사야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EMS가 부담스럽다.

하여튼, 하이에이스 만년필을 통해, 내가 만년필 체질인지, 아닌지를 알수있을것이다.

하앍하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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