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100817 2009.09.29 13:08
FinePix Z3 | 1/17sec | F/3.5 | ISO-64

웃기겠지만, 한 한달동안.
정말 작은 시간이지만 내 손안에서 있어준
그녀석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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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점점 싸졌다. 한사람이 2개, 3개 이상의 폰을 쓰는것도 심심치 않게 볼수 있고, 지하철에서는 터치폰들이 가득하다. 휴대폰과 접한지 4년, 적어도 '늙진'않은 내 나이에, 여러가지 휴대폰을 접한것 같아 한번 정리해보니 굉장히 많다. 휴대폰과 접한 4년간의 휴대폰 스토리, 지금 시작해본다.



↗CYON KP4500
내 생애 처음 폰이였다. 울산에서 나름 유명한 '성남동 폰가게'에서 구매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샀다. 신규가입으로 가입비만 내고 공짜로 샀다.  

애니콜을 가진 친구와 문자스피드 대결을 하면서 놀았던것으로 기억한다. 애니콜의 천지인도 나쁘진 않지만, 싸이언의 이지한글이 제일 빠르고 편한데, 손이 크고 손가락이 굵은데 비해, 이 휴대폰 키패드가 좀 좁아서 오타가 많았던걸로 기억한다.

사이드부분은 펄감이 있었다. 약간 신기했달까 TTS라고 문자 읽어주거나 그런게 있었는데, 굉장히 신기했다. 그당시 나에게는 '첨단기술'이었다.
클럽 싸이언의 WebSync가 지원되어서 폰트도 넣고 메인메뉴도 넣었는데, 휴대폰 사용자 동호회에 가보니, 폰트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메인메뉴를 넣더라. 따라해보니 쉽게 되었다. 정말 기분좋게 사용했다.

이녀석은 결국 3개월도 채 못채우고 바닷가에서 염분을 먹고 사망하셨다. 엄마한테 휴대폰을 준것 같은데, 물먹은걸로 알았던 바짓 주머니속에 휴대폰이 있더라. 유.유


↗Quritel PG-K6000V

어쩔수 없이 누나가 쓰던 휴대폰으로 기기변경했다.. 나에게 좋은폰의 척도는 '안테나가 있느냐 없느냐'였는데, 안테나가 있는 이녀석은 아쉬웠다. 나름 액정이 돌아가는 스위블 폰이였다. 이 폰도 누나가 해킹을 해놓아서 여러가지 게임을 넣었었는데, 기억하는 게임은 '서울타이쿤'이였다. 재미있게 했었다.

결국 3개월을 채우고 나서 폴더부분을 고장내켜서 억지로 땡깡부리면서 새로운 휴대폰을 샀다. 진짜 그땐 철이 없었다.


↗CYON LP4300
결국 바꾼 휴대폰은 이녀석이였다. 첫 폰을 샀을때보다 조건이 안좋아졌는지 KP4500조차도 10만원 이상을 줬어야 했었다. 이녀석도 3만원인가를 주고 LGT로 번호이동을 했다.

그때부터 이녀석의 수난이 시작되었다. 엄마,아빠도 같은폰이었고, 130만이였던 카메라 화소에 익숙해져있던 나에게 30만 화소는 정말 구리구리했다 (광량이 많아도 노이즈가 잔뜩꼈었는게 불만이었다) 제일 짜증났던건 LGT의 통화품질. 문자가 30분 후에 오는건 기본이였다.

그래도 폰트나 메인메뉴라도 바꿀수 있겠지...헀는데, 어랍쇼? 알고보니 KP4500이 '특이한'폰이였다. 이녀석은 그런것도 안됬다. 그냥 막던지면서 전화만 받는, 그런 폰이였다.



↗Anycall SPH-W2500
중학교 1학년이 되어서 반장이 되었다 (난 아직까지도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물론 좋은 반장은 아니였지만, 이전까지 쓰던 휴대폰이 부끄러웠던 나는 엄마한테 과감히 '휴대폰사줘'라고 요청한다. 고민하던 엄마는 아빠와 협의하에 사주기로 하셨다. 이때가 3G가 처음 출범했던 시기여서,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이 있었다. 성남동 폰가게에 이리저리 돌아서 여러곳을 돌아본 결과, 17.5만원에 파는 곳을 찾았다. 엄마와의 실랑이끝에 구입했다.

이때부터 나의 미니기게에 대한 집착이 시작되었다. 비싼 돈 주고 산 휴대폰이라고 케이스도 5개정도 사서 맨날 갈아끼우고 (인터넷에는 물건이 싸다는걸 깨달은게 그때즈음이다!) 비싼 퓨어플레이트 필름도 구매해보고 메탈스티커도 붙였다. 얇고 가벼운 무게는 누나를 부럽게 했다 (정말로 가벼웠다;; 90g정도밖에 안했으니깐;;)

그런데 이녀석의 최고 문제점은 잔고장이 심했다. 뻑하면 고장이였고, 특히 슬라이드가 굉장히 뻑뻑했다 (스프링이 하나뿐이여서 그렇단다;;) 슬라이드 문제로 휴대폰을 고치고나서 나가기 전에, 만약 또 고장이 나면 어떻게 하냐? 라고 물었다. 그러니 3개월 이내에 고장나면 교환 혹은 환불, 3개월 이내에 고장이 안나더라도 1년+1년은 무상수리라고 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마무리짓고 나가서 문자를 날리는데, 어라? 문자가 안된다. 무선인터넷과 연결도 안되는것을 보니, 기지국과의 연결 자체가 안되는것 같다. 다시 들어가서 테스트유심가지고 테스트를 해봐도 안된다. 결국 환불받았다.


↗SKY IM-U220

환불받고 난 다음에 휴대폰을 샀다. 이녀석의 별명은 '돌핀슬라이드' 싼맛에 샀다. 그렇지만, 스카이의 문자체제와 스카이 UI의 불편함, 그리고 통합메세지함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던중, 싸이언의 '디스코폰'이 나왔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무약정으로 30만원이면 사겠더라. 그래서 마구마구 떨어뜨려서 고장내켰다. 공짜폰이라 A/S받으면 더 비쌀것이라는걸 알고있었기때문에 (죄송해요, 저 정말 나쁜놈이에요 ㅠㅠ) 그리고 내 돈으로 디스코폰을 사버릴것이라는 일념 하에 고장내켰다.

결국 디스코폰은 못사고, 새로운 휴대폰을 구매하게 되었다.


↗Anycall SPH-W4700

쇼킹스폰서 무약정으로 10만원에 구매했다. 나름 풀스펙폰이였다 (DMB도 되고, 외장메모리도 됬으니깐!) KTF MMS에서 2번이나 교품을 받고 난 다음에서야 괜찮은 정상폰을 받았다. 그런데, 이녀석도 슬라이드가 뻑뻑하다. 애니콜 센터를 가니 액정부분까지 뜯고 나니깐 괜찮아 졌는데, 액정안에 먼지가 심하게 들어갔다. 기사님한테 물어보니 어쩔수 없단다. 그러니깐 '교품'을 요구하니깐, 그럴순 없다고 해서 삼성 애니콜 서비스센터에 전화했다. 결국 다음날에 사과하고 전화오더라 교품받는데 1시간 걸렸다.

교품받은놈도 DMB 버그때문에 환불받았다. 환불조건은 '애니콜폰을 더이상 사지 말것!' 그래, 나도 안산다. 쳇-_-;; 이라면서 환불받았다.

Canon EOS 350D DIGITAL | 1/200sec | F/14.0 | ISO-100

↗CYON KH2200

환불받고 무슨 폰을 구매할까? 했는데, 아트라이팅폰이 계속 보이더라.
아직 출시된지 얼마 안된 폰이라서, 매장에 가도 없다는 말이 많더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곳, 12개월 5만원 약정에 5만원, 가입비는 분납... 그래도 나름 신상이고, 아트라이팅 기능도 맘에들었고, 사람들이 많이 안쓸꺼라는 생각에 즐거워 했는데,

고질적인 옆쪽 크롬 까짐, 그리고 배터리케이스부분 유격 (결국엔 연결고리가 부서졌다;;)과 배터리수명이 다되었는지, 금방 꺼지는 이녀석때문에 1만원정도 위약금이 남은채로 번호변경을 하게되었다.


↗Anycall SPH-W6050

24개월 빅세이브 할부에 공짜. 라는 조건때문에 끌려서 구매한 녀석. 예전부터 사고싶었는데, 엄청난 넘사벽 가격때문에 멀리있었는데, 가시권에 들어오니 구매해버렸다.

구매하니 터치폰의 재미남, OZ의 즐거움에 대해서는 반론할 가치는 없지만, 느린 반응속도, 엄청난 버그, LGT의 통화품질 (거기다가 개인정보 함부로 관리하는 꼼꼼함까지!)에 지쳐, 최소 유지기간을 넘기고 바로 팔아버린 녀석.

나름 햅틱인데... 햅틱인데... 햅틱인지도 모르는 녀석. 나름 불쌍한 녀석.
그래도 나에게 '터치폰이란 무엇이다!'를 보여준 녀석이였다.


↗CYON SU600

그리고 마지막,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시크릿폰.
당시에는 소울과 엄청난 가격으로 치솟아있던 휴대폰이지만, 12/2만원, 가입비 면제, 부가서비스 무, 요금제 자유. 유심가격만 내면 됨! 이라는 엄청난 조건때문에 구매했다.

강화유리, 뒷쪽은 카본파이버, 네비게이션키는 터치패드, 무빙터치 모드에서는 정전식 터치로 동작되는 이녀석, 특이한 휴대폰이다.

터치패드의 반응속도가 반박자 느린 느낌, 그리고 통합메세지함 (GG) 때문에, 방출을 생각하고 있는 녀석, 그래도 마지막까지 잘해줘야겠다.



지금까지 쓰고왔던(있는) 녀석들을 정리해보았다.
싸이언 4대, 애니콜 4개, 스카이 4개, 팬택 4개. 총 9대.
휴대폰 교체주기가 너무 짧은것 같다. 라는 반성을 하면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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